천지도수에 맞추어 이를 인사(人事)로 집행하시니 5 일꾼은 천지일월(天地日月) 사체(四體)의 도맥과
정신을 이어받아 천지대업을 개척하여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는 자이니라.
선경 건설의 천지 녹지사
6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사재천은 내가 하리니 성사재인은 너희들이 하라.
치천하 50년(五十年) 공부니라.” 하시니라. 7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시속에 전명숙(全明淑)의 결(訣)이라 하여
‘전주 고부 녹두새’라 이르나 이는
‘전주 고부 녹지사(祿持士)’라는 말이니 8 장차 천지 녹지사가 모여들어
선경(仙境)을 건설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1)
꽃 중에 제일 좋은 꽃
1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많이 있을수록 좋아하시니라. 2 임인(壬寅 : 道紀 32, 1902)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아랫목에 앉으시어
윗목에 모인 성도들을 바라보시며
“너희들, 심심하면 심심풀이 좀 해 봐라.” 하시거늘 3 성도들이 꽃타령을 부르니
“너희들은 꽃 중에 무슨 꽃이 좋으냐?” 하고 물으시니라. 4 이에 누구는 ‘나락꽃이 좋다.’ 하고,
누구는 ‘목화꽃이 좋다.’ 하고,
또 누구는 ‘담배꽃이 좋다.’ 하거늘 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방안꽃이 제일이니라.
다른 것은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하면
사랑이 멀어지는 법이나 6 사람은 볼수록 정이 드는 것이니
참으로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시니라. 7 또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낳아 보아라, 볼수록 새 사랑이지. 8 나무가 외줄로만 크는 놈은
윗동을 쳐야 가지를 뻗듯이 9 사람이 자식을 낳으면
그것이 곧 가지를 뻗는 셈이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2)
사람이 천층만층 구만층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저잣거리를 지나시며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지혜가 있고 눈치가 빨라야 하느니라. 2 꾀 많은 놈은 재치가 있고
미련한 놈은 천천히 자기 죽을 꾀만 내느니라. 3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 속에서 살아야
귀를 얻는 것인데 몹쓸 놈들은 사람을 피해서 사니
말을 들어도 무슨 소리인 줄을 모르느니라. 4 사람이 귀를 얻어야 좋은 소리,
낮은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나니
사람이란 사람이 많은 곳으로 뻗쳐야 하느니라.” 하시고 5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라
크고 작고 깊고 얕음이 천층만층 구만층이니라. 6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그 가운데
사람 맘 하나 추려 내기가 어려우니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8:3)
대인을 배우는 자는
1 무릇 대인을 배우는 자는 取天下之長하고 捨天下之短하라 취천하지장 사천하지단 천하 사람의 장점을 취하고
천하 사람의 단점을 버리라. 2 광인(狂人)의 한마디 말에도 취할 것이 있느니라. 3 대인을 배우는 자는
고금의 흥망에 밝고 세상 사람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해야 하느니라. 4 두루 놀아야 신선(神仙)이니라. 5 음양을 겸전(兼全)해야 하느니라.
(증산도 道典 8:4)
내 한 몸 잘 닦는 일
1 상제님께서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2 一身收拾重千金이니 일신수습중천금 頃刻安危在處心이라 경각안위재처심 내 한 몸 잘 가짐이 천금보다 중하니 순간의 평안함과 위태로움이 마음가짐에 달려 있느니라. 3 潛心之下에 道德存焉이요 잠심지하도덕존언 反掌之間에 兵法在焉이라 반장지간병법재언 무심한 사이에 도덕이 존재하고 손바닥 뒤집는 사이에도 병법이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