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나그네 전설>

 

 

 

수원나그네는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낮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

라는 뜻이 들어있다

 

수원나그네전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정조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효심이 지극했던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산의 융능으로 자주 행차를 했다고 한다. 어느날 미복 차림으로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안녕리(수원)으로 잠행을 하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들에서 일을 하고 있는 농부를 만나게 된다.

정조대왕은 농부가 사도세자 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 물어보게 된다.

농부는 사도세자의 능을 보고 '뒤주대왕 애기능'이라고 했다.

그 뜻을 물으니 임금이 될 분인데 임금이 되지 못하고 뒤주에 갇혀 죽었으니 뒤주대왕이라 한것이고 애기능이라 한것은 임금의 산소를 능이라 하는데 왕이 되지 못하고 죽었으니 애기능이라고 부른것이라 답을 했다.

 

 

 

 

 

 

 

정조대왕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렇게 사도세자를 추존하고 싶어했으나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 못하고 있었던 차에 농부에게 이런 얘기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한이 풀리는 듯 했던것이다.

 

정조대왕은 농부가 너무 고마워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농부는 책도 많이 읽고 과거시험도 여러번 보았다고 한다. 실력이 있는는데 번번히 낙방을 했다는 것이었다. 정조대왕은 농부에게 다시한번 과거 시험을 보라한다. 하지만 농부는 또 떨어질거라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한 참 설득끝에 농부가 과거시험을 볼 것이라는 답을 받고 정조는 환궁하였고 곧 과거 시험을 보라고 영을 내린다

과거 시험을 보러간 농부가 시제를 보니 융능근처에서 한 선비와 나눈 대화 내용을 적으라는 것이었다.

 

당연히 농부만이 아는 얘기이니 농부가 과거에 급제한것은 당연지사.

과거 급제후  왕을 배알하던중 알고보니 그 때 만났던 선비가 바로 임금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전설은 지금은 누구인지 모르고 편하게 대하다가 나중에 다시 보시 평범하지 않은 큰 인물이었다는 내용이다.

 

 

 

 

수원나그네 같은 그런분이 지금 우리 곁에 있지 않을까??

 

 

 

 

 

   

Posted by 상생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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