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은 제1의 하나님
음력 정월 초하루 설날은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다.
원일元日 원단元旦 연시年始 세수歲首
신일愼日 달도怛忉 등의 이칭이 있으며,
신정新正으로 일컬어지는 양력설의 상대 개념으로
구정舊正이라 부르기도 한다.
설날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하기도 하는데,
의례적인 형식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뿌리를 확인하고
생명의 근원에 대한 감사와 보은報恩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 본연의 도리와 예법에 대해
이미 증산상제님께서는 온 인류에게
여러 진리 말씀들을 전하신 바가 있다.
즐겁고 화목한 설날을 맞아 조상 선령과 기도 및
제사문화의 예법 등에 대한 도전 성구 말씀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부모 조상은 나의 하느님
부모를 경애하지 않으면 천지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니라. (道典 2:26:4~5)
복(福)은 위로부터 내리는 것이요,
아래에서 치오르지 아니하나니 부모를 잘 공경하라.
(9:11:2)
<선령신에 대한 성구 말씀>
하늘이 사람을 낼 때에 무한한 공부를 들이나니
그러므로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쓸 자손 하나씩 타내려고
60년 동안 공을 들여도 못 타내는 자도 많으니라.
이렇듯 어렵게 받아 난 몸으로 꿈결같이 쉬운 일생을
어찌 헛되이 보낼 수 있으랴. (道典 2:119:1~3)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發動)하여
그 선자선손(善子善孫)을 척신(隻神)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너희는 선령신의 음덕(蔭德)을 중히 여기라. (7:19:4~5)
선령신이 정성 들여 쓸 자손 하나 잘 타내면
좋아서 춤을 추느니라. (2:119:5)
선령신이 짱짱해야 나를 따르게 되나니
선령신을 잘 모시고 잘 대접하라.
선령신이 약하면 척신(隻神)을 벗어나지 못하여
도를 닦지 못하느니라. (2:78:1~2)
선령의 음덕(蔭德)으로 나를 믿게 되나니
음덕이 있는 자는 들어왔다가 나가려 하면
신명들이 등을 쳐 들이며 ‘이곳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이르고
음덕이 없는 자는 설혹 들어왔을지라도
이마를 쳐 내치며 ‘이곳은 네가 못 있을 곳이라.’
이르느니라. (2:78:3~5)
각 성(姓)의 선령신(先靈神) 한 명씩
천상공정(天上公庭)에 참여하여 제 집안 자손 도통시킨다고
눈에 불을 켜고 앉았는데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들이 모여들어
내 집 자손은 어쩌느냐고 야단칠 참이니
그 일을 누가 감당하리오.
그러므로 나는 사정(私情)을 쓰지 못하노라. (6:135:1~5)
자손이 선령(先靈)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느니라. (2:26:6)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2:26:8)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2:26:1~2)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萬死身)’이니라. (2:28: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생들을 그릇 인도하면 천지의 원 주인도
자리를 잡지 못하느니라!” 하시며
환부역조(換父易祖)의 큰 죄를 호되게 꾸짖으시니
사람들이 술렁이며 수군거리거늘 상제님께서
“벼락신장은 어디 있느냐. 속히 벼락을 치라!” 하고
건물이 흔들리도록 큰 음성으로 칙령을 내리시니라. (5:18:5~6)
조선국朝鮮國 상계신上計神 중계신中計神
하계신下計神이 무의무탁無依無托하니
불가불不可不 문자계어인文字戒於人이니라
조선국 상계신(환인) 중계신(환웅) 하계신(단군)이
몸 붙여 의탁할 곳이 없나니 환부역조하지 말고
잘 받들 것을 글로써 너희들에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노라. (5:347:16)
서교(西敎)는 신명을 박대하므로 성공치 못하리라.
이는 서양에서 신이 떠난 연고니라.
구천에 사무치는 ‘시~’ 소리에 서양이 덜덜 떠느니라. (4:48:4, 6~7)
<올바른 기도법>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奉公)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너희에게는 선령(先靈)이 하느님이니라. (7:19:1)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9:213:7~8)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7:19:2~3)
하루는 태모님께서 식고(食告)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천지의 음덕으로 녹(祿)을 먹게 되었으니
식고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이와 같이 고(告)하라.” 하시고
“‘천지의 음덕으로 녹을 먹으니 감사하옵나이다.
불초 자손의 식상(食床)이나 선령께서 하감(下鑑)하옵소서!
잘못된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라.” 하시니라. (11:405:1~2)
<제사문화와 예법>
조상은 아니 위하고 나를 위한다 함은 부당하나니
조상의 제사를 극진히 받들라. (2:26:9)
사람이 조상에게서 몸을 받은 은혜로
조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천지의 덕에 합하느니라. (9:195:8)
상제님께서 “어허 이놈, 세상에 나와서
부모 대를 못 잇는 놈은 자식이 아니니라.
대를 이어서 그 집안을 퍼뜨리는 것이 장가의 원 뜻일진대
선령 봉제사도 못 하고 죽는 놈이 사람이냐,
이놈아!” 하시니라. (9:96:8~9)
동방의 조선은 본래 신교(神敎)의 종주국으로
상제님과 천지신명을 함께 받들어 온,
인류 제사 문화의 본고향이니라. (1:1:6)
이 세상에 조선과 같이
신명(神明) 대접을 잘하는 곳이 없으므로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기 위하여
각기 소원을 따라 꺼릴 것 없이 받들어 대접하리니
도인(道人)들은 아무 거리낌없이
천하사(天下事)만 생각하게 되리라. (2:36:2~4)
찬수는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좋은 것이요,
그 놓여 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라.
신(神)은 사람 먹는 데 따라서 흠향(歆饗)하느니라. (4:144:4~5)
태모님께서 평소 제물을 진설하실 때
전후좌우(前後左右)의 일정한 위치를
정하지 않으시니라. (11:401:5)
귀신은 먹어서가 아니라 기운으로 응감한다. (7:71:3)
태모님께서 치성 후에 말씀하시기를
“치성 음식은 약이 되고 복이 되니
뚤뚤 뭉쳐 두지 말고 한 명도 빠짐없이
고루 나누어 먹으라.” 하시니라. (11:401:1~6)
너희가 먹어도 너희 선령들이 다 응감하느니라. (11:405:3)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야, 지지고 볶고 없는 집 제삿밥이 맛나다, 잉?
그러니 잘 지낸 제삿밥은 싱거운 법이니라.”
하시니라. (3:141:1, 10)
태모님께서 치성을 모실 때는
베를 떠다 옷을 새로 해 입으시고
주요 간부들도 새 옷을 해 입히시니라.
또 치성 음식은 사람을 따로 정하여 준비케 하시는데
“침 들어간다.” 하시며 입을 천으로 가리고
말도 함부로 못하게 하시니 이를 보는 사람마다
“그 정성이 기가 막히다.” 이르니라. (11:132:1~3)
어떤 사람이 여쭈기를
“제사 때 우는 것이 옳습니까, 울지 않는 것이 옳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원통히 죽은 신에게는 우는 것이 옳으나,
원통함이 없이 죽은 신에게는
울지 않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니라. (4:123:1~5)
설날이나 추석 때가 되면 상제님께서
“자기 조상신이 남의 집에는 안 들어오느니라.” 하시고,
형렬의 집 마루에서 차례를 지내시니라. (3: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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