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10편 어천 듣기
10편 어천(御天)
10편 ‘어천(御天)’은 인간으로 머무시던
39년의 삶을 보내신
아버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다시 천상의 하느님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온갖 고초를 겪으시며
뭇 신명의 원과 한을 풀어주고,
때로는 인류의 죄업을 대속하시는
당신의 희생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는 상제님의 참 면모를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천을 예고하심
1 상제님께서 하루는 수부(首婦)님께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삼계의 모든 일이 지연되리라.
2 이제 천상에 가서 공사를 펴내어
빨리 진행케 하고 오리니 기다리지 말라.
공사를 마치면 돌아오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10:1)
천상으로 돌아가실 날을 기약하고 강세하심
1 무신(戊申 : 道紀 38, 1908)년 어느 날
상제님께서 형렬과 호연을 데리고
계룡산에 오르시어 대공사를 행하시는데
2 하늘에서 옥동자가 내려와
상제님께 엎드려 인사를 드리며
“언제 왕림하시려는지요?” 하고 여쭈거늘
3 호연이 ‘왕림’을 먹는 것인 줄로 알고
“무얼 먹으라고 그런대요?” 하니
4 “너 못 볼 데로 간단다, 너 못 볼 데로.”
하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니라.
5 호연이 대수롭지 않게 “어디로?”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저 천상으로 간다.” 하시는지라
6 호연이 “아이고, 그러면 나도 올라갈까?” 하니
“흥, 너는 올라가려면 아직 멀었어. 너는 끝끝내 있어야 해.
7 이제 날 만난 것이 웬수를 만났다고 그럴 것이다.” 하시고
옥동자를 돌아보시며 “수수가 서숙이 되겠느냐?
8 내가 애초에 이 세상에 내려올 적에
‘내가 천지 일을 마치고 어느 때 돌아오리라.’ 하고
내려와 한 치의 빈틈없이 공사를 행하고 있으나
9 천지에 나라가 한 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요,
몇천 나라인데 내가 손을 잡고 화목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서로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겠으므로
10 이제 하나하나 살리기 위해
사방천지를 다니며 조화를 부리고 있거늘
11 유독 너희들만이 천상에서 조급히 서두르며
딴 생각을 품느냐!” 하며 호되게 꾸짖으시고
12 다시 호령하시기를
“내가 천하에서 일을 마쳤으면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오늘이라도 올라가느니라.
13 곧 너희들과 함께 천상에서 일을 행하리니
돌아가서 내 명을 기다리라.
14 날이 되어야 가지, 지금 내가 ‘아무 날 간다.’고
할 수가 있겠느냐.” 하시며 크게 호통치시니
하늘과 땅이 뒤흔들리더라.
(증산도 道典 10:2)
증산도 도전 듣기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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