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꽃 무궁화
제가 좋아하는 꽃중 하나가 무궁화에요.
여름서부터 늦가을까지 꽃이 피는 무궁화는
우리 민족만큼이나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답니다.
대부분의 꽃들은 한번 피었다 지면 끝인데 비해
무궁화는 여름부터 피고지고 또 피고지고를 반복해
늦가을까지 꽃이 피거든요.
꽃을 오랫동안 볼수 있어 좋아요 ㅎㅎ
우리나라꽃 무궁화
언제부터 국화로 지정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무궁화는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어요.
한 나라의 국화에는 역사가 담겨 있는데요
우리나라꽃 무궁화 역시 한미족의 역사와 함께 존재했답니다.
기록으로 보면 고조선의 건국 이전인 신시 시대에는
무궁화를 환나라의 꽃인 `환화(桓花)'로 일컬으며
신성한 신단(神壇) 둘레에 심었다고 해요.
환나라는 환국을 말하는 것으로 그때부터
무궁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수 있어요.
중국 고대 지리서인 `산해경'의 `훈화초' 기록 이후
우리 문헌인 조대기, 단군세기, 단기고사, 규원사화 등에도
나와 있답니다.
상고사에 등장하는 무궁화는 신라, 고려 때
`근화'라는 이름을 거쳐 일제강점 시절에는
민족의 상징이자 독립에 대한 꿈, 희망이었습니다.
제가 어릴적만 하더라고 집집마다 무궁화가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나요.
제 기억으로는 학교 울타리에 있는
무궁화 가지 하나를 떼다가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꽂아 두었는데 이것이 자라서 나중에는
키가 몇 미터나 자랐어요.
지금은 그곳에서 이사를 하면서 없어졌겠지만
어린시절 꽃을 따 먹기도 하면서 놀았던 추억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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