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가로수
제가 자주 다니는 근처 주택가의
은행나무 가로수에요.
언제 노랗게 물드나 하고 기다렸는데
며칠전에 보니 초록빛이던 은행잎이
어느새 노랗게 물들었더라구요~
올해는 워낙 가물어 은행나무 단풍이
곱지 않을까 싶어 걱정했는데
샛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너무 곱더라구요^^
주택가라서 은행나무 가로수 아래에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멋진 그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란 은행나무 단풍은
멋지네요
도심에서 이정도면 그래도 멋진
그림이라 할 수 있죠^^
몇년전인가 한번은
기온이 서서히 떨어진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진때가
있었어요
은행나무는 아직도 푸른것이 물들 준비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영화권으로
떨어지니 그 푸른 잎들이 한꺼번에
왕창 다 떨어져 버린거에요.
아침 출근길에 그 모습을 보고는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모습을
첨이었거든요.
그 때 그 충격(?)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답니다.
올해는 다행히 곱게 물들어 멋진 모습을 볼수
있어 다행이에요.
근래들어 가장 멋지게 단풍이 든거같아요 ㅎ
여름에는 푸른잎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은행나무 가로수인데
가을이 되니 이렇게 노랗게 멋진 모습을
또 보여주니 넘 고맙네요^^
은행나무야
내년에도 멋진 모습으로 다시 보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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